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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사랑 풍요』의 출판기념회에서 감사 인사를 하는 점보물산 오성호 회장
『꿈 사랑 풍요』의 출판기념회에서 감사 인사를 하는 점보물산 오성호 회장

지난 3.1절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작은 출판기념회에 갔다. 점보물산 오성호 회장의 자서전 『꿈 사랑 풍요』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이 마련한 축하의 자리였다. 행사장 입구에서 손주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방명록에 서명을 받고 책을 증정하고 지정된 자리로 안내했다. 

이 자리에는 오 회장의 가까운 지인과 가족들 30여 명이 참석하여 조촐하면서도 감동적인 시간을 가졌다. 출판기념회 사회는 초등학교 교사인 며느리가 맡아 진행했다. 

장남 오창재 대표는 내빈 한 분 한 분을 정중하게 맞춤형으로 소개를 해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나는 오 회장에게 책 쓰기를 권유하여 책이 발간된 인연으로 저자와 책 소개를 맡았다. 
“회장님은 1942년에 아버지가 활동하시는 만주 길림에서 태어나시어 해방이 되자 서울로 오셨고, 다시 아버지의 고향인 경주로 내려가 아름다운 천년고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부천으로 이사했습니다. 낮에는 건설회사 급사를 하면서 밤에는 야간 학교를 다니며 그야말로 '주경야독'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회 활동을 하면서 전자 부품업체인 점보실업을 설립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회장님은 우리나라의 진정한 독립은 일본에서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떳떳하게 독립국가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료와 부품이 일본에 종속되어서는 일본을 능가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탈(脫)일본화를 부르짖으며 부품 국산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중소기업이지만 TV 브라운관의 핵심 부품인 ‘리드 어셈블리’를 개발하여 삼성전관에 공급하여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 공로로 상공부장관 표창과 대통령 훈장을 받으셨습니다. 오늘 3.1절에 출판기념회를 하니 탈일본을 위해 노력한 회장님의 뜻이 더욱 빛나 보입니다.”

이어서 정강정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홍용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오풍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가 축사를 했다. 행복에너지 권선복 사장은 서평을 통해 자서전의 의미를 심도있게 분석했다.

“겸손과 나눔, 봉사를 실천한 향기 나는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꽃의 향이 백 리를 간다면 사람의 향은 만 리를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높은 인격과 깊이 있는 내면을 통해 삶의 향기를 뿜어내는 사람은 선한 영향력을 통해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뜻일 것입니다. 이렇게 만 리까지 선한 영향력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의 인품과 덕에서 나오는 향기를 덕향만리(德香萬里)라고 합니다.” 

그리고 덧붙였다. “이 책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애국애족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회장님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회장님은 주경야독의 길을 걸으며 주어진 것에 안주하지 않고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항상 겸손을 다하는 자세로 자신의 삶에 길잡이가 되어 준 사람들, 여기까지 오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어 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성경의 말씀과 탈무드 속 지혜의 가르침에서 항상 배움을 구하는 저자의 모습은 깊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오성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제 인생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많은 분들이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고려대 김동기 교수는 많은 가르침을 주셨는데 얼마전 고인이 되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께서는 바쁘신 중에도 서면으로 꿈 사랑 풍요 가훈을 격려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자를 소개하고 축사를 해주신 분들이 책에 추천사를 써주고 많은 도움과 협조를 해주신 덕분에 책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주들이 할아버지의 생애를 담은 주요 사진들을 모아 영상을 만들었다. 손주가 반주하고 며느리가 축가를 부르며 '작은 공연'이 되었다. 고3인 손자가 할아버지는 ‘나의 영웅’이라며 축하 기타 연주를 할 때 큰 박수가 쏟아졌다. 세 아들과 며느리, 6명의 손주가 각자의 역할을 하며 작지만 우아한 가족이 마련한 출판기념회가 되었다. 

오성호 회장은 축하객들에게 일일이 “덕분입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인사를 하며 '감사 출판기념회'가 진한 감동을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양병무 기자 

감사나눔연구원 양병무 원장.
감사나눔연구원 양병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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